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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게임쇼 2024 (E3, TGS, 게임스컴)

by 낭만건달4077 2025. 10. 2.

세계 게임쇼

2024는 개발사와 플랫폼이 한자리에 모여 신작을 공개하고 기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글로벌 축제입니다. 이 글에서는 E3, TGS, 게임스컴의 역사, 성격, 주요 관전 포인트, 그리고 참가 팁을 한눈에 정리합니다. 부스 구성, 사전 등록, 티켓 유형, 대기 동선, 현장 및 스트리밍 시청 방법까지 실전 정보를 제공하여 초보 방문객부터 업계 종사자까지 준비에 도움이 되도록 안내합니다.

E3: 북미 중심의 ‘광고 쇼케이스’ DNA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는 수십 년간 북미 게임 산업의 심장으로 기능하며 콘솔 세대 전환기마다 굵직한 ‘쇼케이스 순간’을 만들어 왔습니다. E3의 핵심 가치는 역사적으로 '대형 퍼블리셔 중심의 미디어 콘퍼런스'에 있습니다. 즉, 체험 부스도 있지만, 본질은 신작과 하드웨어를 전 세계 언론 앞에서 일제히 공개하는 '무대 연출'에 가깝습니다. 때문에 E3의 관전 포인트는 체험보다는 발표 흐름 파악과 일정 관리에 있습니다. 키노트가 몰리는 시간대에는 대기열이 급증하고 예약 기반 핸즈온은 빠르게 마감되므로 사전 스케줄링과 미디어 및 업계 배지의 접근 권한 차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세대 선언’의 장이라는 점입니다. 새로운 콘솔 주기, 엔진 도약기, 플랫폼 전략 조정이 E3에서 뚜렷하게 드러났고, 그에 맞춰 타사도 메시지를 조정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E3를 공부하는 최적의 방법은 각 회사의 키노트 구조(오프닝-핵심 IP-서드파티 콜라보-하드웨어/서비스-원 모어 씽)를 비교하고 트레일러 연출과 실제 게임 플레이 데모의 비중 차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현장 방문 팁을 드리자면, (1) 콘퍼런스 좌석은 오픈런보다 '사전 등록 안내 메일의 세부 링크'가 더 중요하니 공지 메일을 꼼꼼히 확인하고, (2) 체험 부스보다 미팅룸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므로 B2B 미팅을 미리 요청하며, (3) 스트리밍으로 시청할 경우, 요약 큐(발표 시각표, 리캡 기사, 공식 VOD 타임스탬프)를 준비하여 정보 과부하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E3는 '현장 열기'보다는 '정보 전달'의 가치가 더 큰 쇼라는 점을 기억하면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TGS, 일본의 장인정신과 글로벌 이용자 접점

도쿄게임쇼(TGS)는 일본 IP의 저력과 '완성도 중심'의 문화가 잘 드러나는 행사로, 소비자 체험(B2C 데이)과 비즈니스 상담(B2B 데이)을 분리하여 운영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TGS는 전통적으로 콘솔 및 휴대용 기기 강세인 일본 시장 문법에 충실하면서도, 최근에는 모바일, 인디, VTuber 연계 방송, VR/AR 체험존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여 글로벌 관객의 취향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직접 체험 부스의 큐 관리가 촘촘하며, 시연 품질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짧지만 정확한’ 빌드를 준비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구조상 관객에게 돌아가는 가치는 높은 품질의 핸즈온 체험, 제작진과의 토크 세션, 그리고 굿즈 및 콜라보 부스에서의 팬 경험입니다. TGS를 효율적으로 즐기는 핵심은 ‘대기열 전략’과 ‘존(Zone) 우선 순위’입니다. 인기 IP는 오전에 대기가 길어지므로 개장 직후 1순위 부스를 방문하고, 이후에는 세션 시간표를 기준으로 이동 동선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즈니스 데이에 관심 있는 개발자나 퍼블리셔라면 영어와 일본어가 혼용된 상담 문서, 빌드 피드백 템플릿, NDA 대응 가이드를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세 가지만 준비해도 미팅의 질이 높아집니다. 온라인으로 참관할 때는 공식 방송의 챕터 기능과 미러 스트림을 병행하면 겹치는 발표를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TGS는 ‘팬덤과 산업의 접점’이 명확합니다. 코스프레 규정, 반입 물품, 촬영 가이드가 엄격하지만, 그만큼 현장 질서가 유지되고 체험과 관전의 밀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보장됩니다. 일본 특유의 장인 정신이 반영된 전시 연출, 즉 작은 공간에서도 IP 세계관을 섬세하게 구현하는 방식을 관찰하는 것만 해도 훌륭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게임스컴: 대규모 체험형 유럽 허브의 동선 설계

게임스컴(gamescom)은 유럽 최대의 게임 박람회로, ‘압도적인 규모’와 ‘체험 중심’이라는 두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십만 명이 방문하는 콜른메쎄 전시장은 홀 간의 이동 동선이 길고, 장르별 및 플랫폼별로 체험 부스가 대규모로 분산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구조 때문에 게임스컴의 가치는 현장 경험, 커뮤니티 이벤트, 파트너 존 네트워킹에서 극대화됩니다. 개막 전야 행사(쇼케이스)로 화제를 모은 뒤, 폭넓은 체험 행사와 e스포츠, 크리에이터 컨퍼런스, 보드 게임 및 레트로 존까지 이어지는 '축제형' 구성으로 진행됩니다. 게임스컴을 효율적으로 즐기려면, (1) 지도와 홀 번호를 미리 익히고, 주요 동선을 3블록(오전-정오-오후)으로 나누어 예약과 자유 체험을 섞어 계획하세요. (2) 인기 부스는 가상 대기열/번호표제 운영이 많으니 공식 앱 알림을 활성화하고, (3) 소음·피로 누적을 대비해 휴식 지점을 체크하며, (4) 인디 메가부스·커뮤니티 부스에 최소 1~2시간을 비워 신선한 IP를 발견하는 시간을 확보하세요. B2B 측면에서는 유럽 퍼블리싱, 로컬라이제이션, QA, 미디어 바잉 파트너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사전 미팅을 요청할 때 빌드를 전달하고 목표(퍼블리셔 찾기, 투자, 테스트 피드백)를 명확하게 적으면 회신율이 높아집니다. 또한 유럽 시장은 PEGI, 데이터 보호, 결제/환불 정책 등 준법 이슈가 체감적으로 중요하므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질문을 준비해 두면 실무 대화를 생산적으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게임스컴은 '대규모 체험-커뮤니티-사업화'가 균형 잡힌 전시로, 체력과 계획이 만족도를 좌우합니다.

E3는 ‘발표 중심’, TGS는 ‘완성도 체험’, 게임스컴은 ‘대규모 축제’가 강점입니다. 목표가 관람인지, 미디어 파급인지, 비즈니스 미팅인지에 따라 최적의 쇼가 달라집니다. 올해 방문을 계획한다면 예산·동선·티켓·미팅 일정을 오늘 바로 문서화해 1차 플랜을 만들어 보세요. 체크리스트를 공유해 주시면 맞춤 일정을 제안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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